처음 원투룸 시작했던 이야기(feat.소형아파트)
당시 내 나이 이십대중후반 해보고 싶은게 있어서 군대 전역이후 2교대 공장일을 해서 돈을 모았지만.. 이것저것 해보다가모아놓은 돈을 다 까먹고 다시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와 친구와 영화 빅쇼트를 관람하게 된다 이후 뭐에 꽂혔는지
공인중개사 시험 도전 ! 하지만 결과는 광탈..
당시 알던 형이 부동산 개업을 최근에 했는데 고기잡는방법은 가르쳐 주겠다고 일단 부동산 일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출근 복장은 깔끔하게만 입고가면된다 손님을 만나서 부동산을 중개하는건 처음이라 손님 만날 생각에 떨리고 어떤 말을 처음에 해야하는건지 그리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처음에 궁금증 투성에이었다.
날 부동산 세계로 입성을 시켜준
알던 형을 믿고 차도 뽑고 카메라dslr + 광각렌즈도 사게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짓이다
부동산사무실은 월급제,비율제,테이블비 내고 하는곳등 부동산 사무실마다 가지각색이다
당시 내가 일했던 곳에서 나는 비율제로 시작했으며 7:3 100건을 하면 8:2로 올려준다고 했었다.
난처음에 모든 부동산이 건바이건에 다 이런식인 줄 알았다
부동산 사무실에 날 초대했던 형은 다른곳에서 ace로 불렸다고 들었다 언변이 굉장히 좋음 그리고 자격증을 취득하고 개업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사무실 직원분들도 대부분은 초보분들이었고 하지만 나보다는 다 나이가 많았다. 당시 이십대후반 사무실 지원분들 삼십대 중반
부동산 일은 한방이라는 사이트에 기본적으로 원룸 빈방들이 올라오는데 이것들을 일단 엑셀에 옮겨적는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걸 왜 시켰는지 모르겠다 걍 정리 되이는거 주면 될것을 .. (다른 부동산에 가보니 그냥 주는 곳도 많더라)
그리고 빈방에 전화해서 아직 비어있는지 확인하고 괜찮은 방들은 사진을찍는다 당시는 휴대폰카메라 광각이 안좋아서 dslr에 광각렌즈를 사용한 방들이 확실히 넓고이쁘게 찍혔다 지금은 광각지원이 가능한 휴대폰이면 충분하다
사진들을 찍고 광고에 올릴 사진들이 어느정도 쌓이면 돈을 내고 인터넷 광고를 하면된다 물론 전단지 광고도 한다 다만 전단지를 만들어 아무곳에나 붙이면 구청에서 옥외광고물법으로 전화가 오기도하니 조심하자
(전단지광고... 개인적으로는 절대 하지마라고하 하고싶다..전단지 광고 효율 없는건 아니지만 완전별로다)
당시 나는 블로그도 안하고 광고에 완전 무지한사람이라 사무실에 하라는 직방과 다방을 하였다 광고단가는 수입이 없던 나에겐 굉장히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
처음에 사무실 소장 형이 광고하고 계약 몇개만 해도 다 본전뽑으니 광고비는 아끼는게 아니라고 많이 얘기했다 나는 뒤가 없었기에 직방 다방에 결제를 같이 하게된다
그리고 시즌때(대학생들 입학시즌2~3월)는 한달에 백만원이 넘는 광고비를 지불하고 광고를 하게 된다 당시 초짜라 많은 광고비가 많이 부담되었지만 확실히 쓴만큼 많이 콜을 받았고 광고 한만큼 본전 이상은 챙겨갔다 그리고 당시 사무실직원 숫자가 6~7명 있었는데 계약갯수는 직원분들 중 중간은 했던 거 같다
중개를 계속 하면서 사람대하는 스킬?은 나날이 늘었고 방을 보는 시야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물론 운전실력도 늘었다 당시 완전초보운전으로 일을해서 일뿐만 아니라 운전도 부담이 많이 됬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나고 폭풍전야였다 시즌이 끝나고 광고갯수도 물론 줄였지만 콜이 확 끊겼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분들도 마찬가지였고 부동산은 원룸만 있는게 아니고 아파트 상가 땅 공장 등등 분야가 세분화 되어있지만 당시사무실에서 원룸 이외에 계약하는건 본적이 거의 없어서 어깨넘어로도 배우기 어려웠다 그나마 소형아파트를 많이 건드려 봤지만 계약은 못하였다 원룸 이외에는 그당시 진입하는게 너무 어려웠다.
여러종류가 많은데 답이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당시 나는 당시 알던 형 소장님한테 다른거 다른거 뭐 더 없냐고 많이 물어봤지만 명쾌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고 나는 계속 불안해 하던찰나
얼마 뒤 사무실 직원들을 다 모아두고 알던 형(소장님)이 사무실 직원 모두 다 해고통지를했다... 당시 결혼을 해서 아기가 있던 분도 계시고 그형 믿고 나처럼 온사람도 있는데 ..나도 믿고 차도 사고 카메라도 샀는데 지금 생각해도 Tqlkf..
부동산 경험에서 처음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아닐까 한다 해고 이유는 아직도 모른다 다만 그분도 사무실 운영이 처음이이었고..당시 "이게 부동산 사회생활인가?"싶기도하고
해고를 당한 직원형들과는 해고통지 이후 뭉쳐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지만 대부분 다 이유는 몰랐고 배신감만.... 해고통지를 받고 나도 당연 기분이 안좋았다 그래서 다음날 바로 짐을 빼고 뭘하지... 백수로 돌아간다
부동산 직원의 삶은 굉장히 열악하다 비율제인곳이 많고 건바이건으로 계약을 못하면 못벌어가는 구조이다 차 주유비 주차비 밥값 기타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데 다 사비로 충당해야한다 그중 잘하시는분들은 일반 직장인들보다 많이 벌지만 극히 일부다
부동산사무실을 비율제로 들어가든 테이블비를 내고 하던 월급제로 하던 광고를 태우면 당신의 광고를 보고 부동산 소장한테 전화가는 경우도 꽤 많다
그리고 평생직장으로 직원으로 들어가서 일을 하는건 말도 안된다 ... 일부 부도덕한 부동산 소장들의 사탕발린말에 넘어가지들 말자..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다.